코스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3000선 돌파…상반기 수익률 최고 기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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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에 27%의 상승률을 기록해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399.49에서 6월 27일에는 3,055.94로 올라,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인 5.4%를 크게 웃도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코스피의 상승세는 여러 배경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정책 목표로 설정한 이후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상반기 궁극적인 상승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에 도전하게 되며, 30일 거래일이 남아 있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급락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기록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코스피의 상승률을 살펴보면, 1999년 IT 버블에 힘입어 57% 급등한 이례적인 수익률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한편, 급격한 상승세와 함께 투자위험종목 등의 경고 신호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수는 작년 대비 67% 증가하며, 전체 10건에 도달했다. 투자경고 종목도 17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13건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투자주의종목까지 포함하면 총 1,176건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가 작동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경고를 발령하는 제도적 장치다.

코스피의 이러한 성장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나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을 받는 만큼, 미래에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경제의 긍정적인 동향이 잘 맞물려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과열 양상에 따라 단기 조정의 가능성도 존재하며, 투자자들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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