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코스닥 상장 앞두고 국방 전략반도체 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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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비스가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RF(Radio Frequency) 반도체 칩의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웨이비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026년까지 누적 매출 102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웨이비스가 개발한 GaN RF 반도체는 무선통신 체계에서 중요한 신호증폭 기능을 수행하며, 기존의 실리콘이나 갈륨비소보다 월등한 증폭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고출력, 고주파의 소형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방산, 통신 및 우주항공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웨이비스는 유럽, 일본, 미국 시장에서 극소수의 공급처와 거래 중이며, 해당 국가들의 정부가 제품 수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수급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첨단 무기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레이더나 적의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한 잼머에 주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방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웨이비스는 국내 국방반도체의 공급 대안으로 떠오르며, 자체적으로 GaN RF 반도체 칩과 모듈, 패키지트랜지스터 등의 응용 제품 개발 및 양산을 관장하고 있다.

지난해 웨이비스는 169억원의 매출과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의 기간 동안 1000억원대 매출 목표를 자신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383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승준 웨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매출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웨이비스는 인도 국방부 산하 고객사로의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임 CFO는 “인도는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핵무기를 보유한 이유로 서방의 제재를 강하게 받고 있어 글로벌 수급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2020년부터 인도 시장에 진입하여 현지 최대 국영 방산 공기업 BEL과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으로 영업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웨이비스는 IPO를 통해 약 186억원의 자금을 신주 모집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14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이달 17일부터 18일 사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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