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종결하겠다고 발표한 후, XRP 가격이 3% 이상 급등했다.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리플은 SEC에 대한 반대 항소를 철회하고 SEC 또한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표 직후 XRP는 3.36% 상승하여 2.18달러에 거래되었다.
갈링하우스는 “우리는 이 장을 완전히 닫고 가치 인터넷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XRP는 지난 30일 동안 4.44% 하락한 상태다. 이번 발표는 SEC와 리플이 함께 1억 25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줄여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거절당한 하루 뒤에 이뤄졌다. 미국 지방법원은 SEC의 요청을 부분적으로 수락하여 리플에 대해 금지 명령과 민사 제재를 부과했고, 리플이 법원의 요건을 어길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했다.
리플의 수석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도로티는 “법원 쪽에서 제시된 두 가지 선택지는 우리의 반대 항소를 기각하거나 계속 진행하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XRP의 법적 지위는 변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경우 SEC가 반대 항소를 철회한다면,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은 4년 만에 끝날 수 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과 그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포함한 크리스 라센에게 13억 달러를 모집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리플이 XRP를 등록 없이 판매함으로써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에 대한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 부과는 SEC가 처음에 요구했던 20억 달러의 94% 감소로 리플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XRP에 대한 향후 투자와 사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리플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가치 인터넷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