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적 저점 통과 후 반등 전망으로 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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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30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의 2023년 2분기 매출은 1조 6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29% 줄어들며 시장의 기대치인 97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백화점 고정비 증가와 면세점의 지속적인 적자 때문으로 지적되었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본점 공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명품, 식품,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성장이 이루어졌지만, 이러한 고정비 부담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면세점 부문은 영업손실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적자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2분기 평균 일일 매출은 90억원 초반 수준으로 추정되며, 시내점 매출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의 임차료 고정비가 수익성 개선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분기 특허 수수료 환입으로 일시적으로 영업손실이 축소되었던 반면, 2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적자 구조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이루어졌다.

하반기에는 기저 효과와 함께 소비심리의 회복이 예상되며, 백화점 매출은 2~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영업이익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공항 임차료 부담이 지속되더라도, 시내 매출 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고정비 부담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소비 부양책과 면세 주류 병수 제한 폐지, 중국 유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실적 개선 요소가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을 동시에 보유한 구조적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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