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사 10%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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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국영 통신사인 에티오 텔레콤(Ethio Telecom)이 내주 동아프리카 국가의 새로운 증권거래소에 첫 상장 기업으로 나선다. 에티오 텔레콤은 수년간 국가의 통신 산업을 독점해온 주요 인터넷 및 서비스 제공업체로, 약 1억 2천만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 회사를 부분적으로 민영화하고, 10%의 지분을 상장하여 기록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아비 아흐메드(Aby Ahmed) 총리의 계획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권한을 부여하여 참가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의 지분 상장 이후, 추가적으로 45%의 지분이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투자 홀딩스의 CEO인 브룩 타예(Brook Taye)는 “10% 매각 후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에티오 텔레콤의 독점이 2022년에 케냐의 사파리콤(Safaricom)이 에티오피아 최초의 민영화 통신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종료되었다. 브룩은 “비즈니스 간 거래(B2B) 및 고객 간 거래(B2C) 부문을 고려할 때, 여전히 세 개의 운영사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민간 통신사 출범에 대한 정부의 야망을 지지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더 많은 투자자에게 열려 있으며, 외국 자본의 유입이 에티오피아 경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나타냈다.

정부는 또한 은행 산업으로부터도 투자를 환영할 계획이며,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회 법안이 통과되면 외국 민간 은행의 진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브룩은 “향후 2-3개월 안에 새로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희망하며, 이를 통해 대륙의 주요 은행들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여러 은행들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는 혼합 경제 체제를 운영하며, 과거엔 공공 소유 조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러 국영 조직의 민영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통신, 은행 및 교통 부문은 여전히 정부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가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전환을 시도하면서, 아프리카의 경제 동향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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