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 지주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HS효성의 주가는 전날 대비 29.93% 상승한 9만1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한화는 13.26%, DL은 9.39%, 코오롱은 8.25%, SK는 11.98%, LS는 9.64%, LG는 6.78%, CJ는 6.29%의 상승률을 보이며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가격 상승은 그동안 상법 개정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던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번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이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조치이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오너 일가의 지분 비율이 높아, 종종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지주사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주사 주식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지주사 주식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상법 개정안의 최종 처리 여부에 따라 주가의 향방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법 개정 논의는 경제계에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안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향후 지주사 주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