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법무부는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아리조나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겨냥한 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 계획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피고인인 파루크 알리는 실제로 제공되지 않은 약물 남용 치료 서비스에 대해 주 정부로부터 수억 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그는 최소 41개의 약물 남용 클리닉과 공모하여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거나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청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가 계획에 연루된 클리닉의 환자들은 무주택 인구나 원주율 지역의 주민들로, 실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소는 2023년 전반기 동안의 건강 관리 사기 단속의 일환으로, 연방정부가 건강 관리 사기에 대한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대규모 작업의 일부로 이뤄졌다. 올해 단속의 총 손실액은 146억 달러에 달하여, 이 사건은 법무부 역사상 가장 큰 건강 관리 사기 단속으로 기록되었다.
법무부 형사부의 수장이자 이 사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매튜 갈레오티는 “오늘은 미국 납세자들을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며 “이 범죄자들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돈을 훔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돈을 훔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피해액은 약 29억 달러로 확인되었다.
알리는 자신이 운영하던 ProMD Solutions LLC라는 회사를 통해 아리조나의 메디케이드 제도를 이용해 환자를 모집하는 등의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그는 클리닉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청구서를 제출하여 주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의 5%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겼다. 법무부는 그가 불법 청구를 감추기 위해 치료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리와 그의 공모자들은 약 5천700만 달러의 허위 청구를 제출하였고, 총 5천200만 달러가 주 정부로부터 지급되었다. 또한, 그들은 총 6억 5천만 달러의 허위 청구를 하였으며, 아리조나 메디케이드 시스템으로부터 약 5억 6천만 달러를 지급받았다고 전해진다. 알리는 이 과정에서 약 300만 달러를 사용하여 두바이의 골프 리조트에 집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사건은 의료사기 범죄의 전 spectrum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와 함께 진행된 다른 사기 사건들로는 정체가 확실치 않은 국제 범죄자가 관여한 106억 달러 규모의 요로 카테터 사기와 호스피스 메디케어 환자를 목표로 한 10억 달러 규모의 상처 치료 사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기소를 통해 건강 관리 시스템 내의 체계적인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더욱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