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총 240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995.34대 1에 달했다. 공모가의 확정은 총 약 308억원에 달하는 공모액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아우토크립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21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참여 기관 중 98.83%가 희망범위 상단인 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5.16%는 희망범위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아우토크립트의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도와 수요를 반영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아우토크립트는 2007년부터 차량 내외부 전반에 걸친 보안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현재까지 21개 완성차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 조달할 자금은 국내외 고객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고마진 로열티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유럽 법률 대응을 위한 TS 인증 자격을 획득했으며, 향후 레벨 3 자율주행과 같은 고도화된 인증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인증 확대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아우토크립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15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투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