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 세계 최대의 ‘어두운 하늘 보호구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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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다비스 산맥의 맥도날드 천문대에서, 사람들이 고성능 망원경에 모여 밤하늘을 감상하고 있다. 이곳은 해마다 수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장소로, 지구에서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약 2천 메터의 고도에 위치한 맥도날드 천문대에서는 폭풍우가 지나가고 있는 동안에도 별들이 빛나는 광경이 펼쳐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밤하늘은 매년 어두워지고 있으며, 이는 평균적으로 한 해에 10%의 별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매력적인 빅 벤드 지역은 이러한 빛 공해를 피해오고 있다. 지역의 천문학자들과 보존 활동가들은 수년 간 도시 및 카운티 정부와 협력하여 조명 규정을 마련하는 등 빛 공해 줄이기에 힘써왔다. 또한, 인근 페르미안 분지의 석유 및 가스 운영업체들 역시 어두운 하늘을 존중하기 위한 조명 방식을 채택하게 만들었다.

2022년, 이 지역은 ‘어두운 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하늘이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레이터 빅벤드 국제 어두운 하늘 보호구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으로, 면적은 매사추세츠 주보다 큰 15,000 제곱 마일에 달한다.

맥도날드 천문대의 다크 스카이 코디네이터인 스티븐 헌멜은 “우리는 어두운 하늘의 정보를 연구하고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완전히 어두운 하늘을 상실하게 되면 자연사 박물관 전체의 정보를 잃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어두운 하늘은 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환경, 그리고 야생 동물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어두운 하늘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장애물에 부딪히고 있다. 다크 스카이 국제의 앰버 해리슨은 “어두운 하늘이란 불빛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불빛의 활용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아응 색 빛을 가진 조명과 지면을 향하는 조명 기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알파인, 텍사스의 별 파티에서 지역 뮤지션들이 노래를 부르며 별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맥도날드 천문대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독특한 자연 자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여긴다. 이 지역에서의 삶은 단순히 별을 관찰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과 연결을 선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별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더 깊은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서부 텍사스의 어두운 하늘은 단순한 천문학적 현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찾으며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들은 그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있다. 이처럼 서부 텍사스의 어두운 하늘 보호구역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장소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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