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생용품 브랜드 ‘면미마’의 생리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인 티오우레아가 검출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의 벚꽃·진정형 생리대에서 검출된 티오우레아의 농도는 1만6653.4679μg/g에 달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신뢰를 잃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티오우레아는 산업, 농업, 의약 분야에서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로, 중국의 ‘위험 화학물질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3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바 있다. 장기간 이 물질에 노출될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간 독성, 생식 독성 등 건강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면미마 제품을 사용한 후 홍조, 가려움증, 부인과 질환 등 다양한 이상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그 중 30여명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사례도 있다. 임신 중 사용한 소비자 중에서 유산이나 신생아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사례가 보고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면미마 브랜드는 유명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신바가 2017년에 처음 출시하였고, 제품의 주요 성분으로 차에서 추출된 항산화 물질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가의 ‘차 폴리페놀’ 대신 가격이 저렴한 티오우레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단체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검사 결과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면미마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관련 검사에서 제품이 모든 위생 기준을 충족했음을 강조하고, 티오우레아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정상적인 사용 조건 하에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지속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의 불안과 의구심은 커져가고 있으며, 이 사건은 중국 위생용품 시장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 면미마는 2023년 기준으로 1억 위안(약 19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향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