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사업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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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및 별도 사업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이원재 연구원은 에코프로가 2차전지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보유한 지주회사로서 2025년 연간 매출이 3조92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698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은 에코프로의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향상이다. 북미와 유럽의 신차 출시와 더불어 고객사의 신 공장 가동이 영향을 미쳐,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소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연구원은 처음에 2025년 가이던스에서 판매량 증가를 40%로 전망했으나, 보수적으로 보아도 30%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양극재 판매량은 연간 9만 톤 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언급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상반기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이 내놓은 평가에 따르면, 100% 가동 시 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약 1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유럽 내에서 생산설비를 확보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고객사 다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를 제조하며 새로운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있는 그린에코니켈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이 업체는 연간 2만 톤의 니켈 중간재(MHP)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함께, 에코프로는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부각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는 실적 개선과 별도 사업 확장에 주력하면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몇 년 동안 약 421억 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확보했으며, 또 다른 제련소인 메이밍에도 약 185억 원을 투자해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닝 제련소는 연간 2만 5000톤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에코프로의 지주회사 매출은 무역사업 부문에서 492억 원을 기록하며 이 회사의 별도 매출에 42.8%가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에코프로의 주가는 12% 가까이 상승하여 최근 5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원재 연구원은 2차전지 이외의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과 관련하여 에코프로의 사업 지주회사로의 전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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