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1000억원 투자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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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김 제조업체인 광천김(Kwangcheon Kim)이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광천김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천김은 삼일PwC(PwC Kore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8월 중순까지 투자 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광천김은 1970년에 설립된 이후, 마른김, 조미김, 김가루, 냉동김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원재료의 매입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기업이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덕분에 광천김은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이후로는 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출을 지속하며, 미국, 중국, 유럽(리투아니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생산 기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은 광천김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2025년에는 추가적인 해외 법인과 국내 최대 규모의 가공 공장을 설립하여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천김은 이번 투자유치 외에도 경영권 지분 매각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광천김 및 그 계열사 100%의 지분으로, 지난해 매출이 33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2027년에는 광천김과 계열사 합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3000억에서 4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광천김의 경영진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가공 기술과 원재료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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