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비트코인(BTC)을 “자유의 화폐(freedom money)”이자 미국 경제의 생명선으로 평가하며, 오늘날 인플레이션 시대 속 개인의 재정적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찬사를 보냈다. 그녀의 이 발언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인의 구매력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고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시스템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는 무제한으로 공급될 수 있는 법정통화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이다. 루미스는 “많은 미국인이 재정적 억압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적으로, 그녀는 미국 의회 내에서 가장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의원 중 하나로 꼽힌다. 루미스는 비트코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300달러(약 41만 7,000원) 미만 비트코인 결제를 면세 대상으로 설정하는 ‘소액 면세 조항(de minimis exemption)’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미국 정부가 5년에 걸쳐 최대 100만 BTC를 구매하는 ‘비트코인법(BITCOIN Act)’도 발의하여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월 30일 발표될 백악관의 암호자산 전략 보고서에 그녀의 제안들이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루미스 의원의 발언 당시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11만 6,609달러(약 1억 6,176만 원)에 달하며, 24시간 거래량은 1,040억 달러(약 144조 5,600억 원)로 많은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를 나타내었다. 이는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녀는 앞으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Strategic Reserve Asset)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자율성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재정 전략으로 재조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이제 경제 불확실성 시대에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