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 극우정당, ‘일본인 우선’ 주장하며 15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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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상원 선거 결과가 시끄럽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자민당의 의석 수가 줄어들며, 이번 선거에서 신생 극우 정당인 ‘참정당’이 15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들은 ‘아메리카 퍼스트’ 대신 ‘일본인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지를 받았고, 주로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참정당의 성장은 특히 주목할 만한데, 이들은 창당 5년 만에 15석을 확보함으로써 예산이 필요 없는 법안을 자유롭게 발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는 유세에서 “일본인의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유입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외국인 노동력이 일본인의 임금을 낮추고, 범죄 행위를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 한 명당 지원금을 제안하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가미야 대표는 월 10만 엔의 지원금을 약속하며 장기적으로 일본인의 인구 증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그는 선택적 부부별성제와 LGBTQ 권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참정당의 후보들은 일본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언론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언급들은 주로 유튜브를 통해 퍼져나갔고, 이로 인해 참정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은 유튜브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 당을 지지하게 되었고, 일부는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자국민은 홀대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반외국인 정서가 커짐에 따라 선거 유세 현장에서도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이들은 과거 ‘헤이트 스피치 논란’과 비슷한 위험을 느끼고 있으며, 재일교포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번 이러한 정서가 고조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당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일본 사회 내에서 반외국인 정서가 어떻게 정치적 세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적 지형 속에서 일본 국민이 맞닥뜨린 고물가와 오버투어리즘의 이슈가 이러한 경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 정치와 사회에서 이 반외국인 정서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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