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원산행 직항 노선 개설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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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의 원산으로 향하는 여객기 직항 노선 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알렸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산행 직항편 관련 질문에 대해 “이 사안을 검토 중이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5월에는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를 인용해,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원산갈마 지구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 개설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와 논의는 이미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코즐로프 장관의 발언은 관련 추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발표와 함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북한의 평양을 잇는 직항 여객기 노선도 운항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월 1회 운항할 예정으로, 향후 운항 빈도는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항공청은 자국 항공사인 노드윈드가 요청한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을 승인하며, 이제까지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만 존재했다는 점에서 이 노선의 개설은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해양 교통망 복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모든 형태의 소통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교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양국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제와 문화를 더 깊이 연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직항 노선 개설이 그 중요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앞으로의 교통 연결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원산과 같은 지역에 대한 항공 연결이 이루어질 경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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