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드를 제외한 주요 비은행 계열사들이 모두 전분기 대비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는 2분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조5491억원을 기록하여 시장의 예상을 7% 초과 달성하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성장이 비이자이익의 11%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 동안 신한지주의 수수료이익은 76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카드, 리스, 증권수탁, 투자금융, 펀드, 방카, 신탁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8190억원으로 우호적인 시장 여건 덕분에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이 1.9%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룹 분기 대손율은 0.59%로 전분기 대비 18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보수적인 여신 평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계획 이행 등으로 인해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신한지주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카드를 제외한 모든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9%로 전분기 대비 32베이시스포인트 개선됐으며, 이에 기반해 올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액은 6000억원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25% 초과하는 수치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주주환원율이 올해 47.0%, 내년 50.2%에 이를 것”이라며 “수익성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확대 스토리를 기반으로 은행 업종의 톱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신한지주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