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16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이더리움 ETF 시장에는 총 4억5272만 달러(약 624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누적 순유입액은 93억3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자금 유입의 대부분은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인 블랙록 ETHA가 차지했으며, 이날 4억401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 뒤를 이어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가 1887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가 995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730만 달러를 기록하며 나란히 순유입을 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 ETHE는 2349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어 일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4개 ETF에서는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나 유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총 거래대금은 15억 달러였으며, 종목별 거래대금은 블랙록 ETHA가 11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그레이스케일 ETHE가 1억256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가 1억1357만 달러로 조사되었다. 이더리움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206억6000만 달러로, 현재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4.64%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순자산 보유 ETF는 블랙록 ETHA로, 현재 106억9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레이스케일 ETHE가 41억3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25억5000만 달러로 뒤를 이어 순자산 규모가 크다. 이러한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이더리움 ETF 시장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와 수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규제 완화와 함께 ETF 상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지며 더욱 많은 기관들이 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몇 주간의 강한 매수세는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이더리움 및 다른 디지털 자산의 시장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