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대형 반도체 업체와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인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이날 1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34% 상승한 2만35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과거 대만 TSMC의 공식 파트너로, 2021년에는 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의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삼성 파운드리 DSP(디자인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추진한 2020년 이후,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연 매출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00억원대까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면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은 프리미엄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에이디테크놀로지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반도체 산업 전반이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디자인 역량 강화는 향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렇듯 삼성전자의 큰 수주 성과는 에이디테크놀로지와 같은 관련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에이디테크놀로지 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은 향후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기조를 만들어줄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