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세대, 일회용 소비의 편리함 찾다…속옷부터 스킨케어까지”

[email protected]



최근 중국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는 일회용 소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올 해 일회용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무려 700억 위안, 즉 약 13조 5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저렴한 가격의 일회용 에센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화망의 보도에 따르면, 커푸메이, 과디, 룬바이옌 등 여러 중국 브랜드의 일회용 에센스는 가격이 5위안에서 12위안(약 966원에서 23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이러한 가격대는 Z세대가 선호하는 소비 패턴에 잘 맞아떨어지는 요소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그들의 소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21세기경제보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0% 이상이 일회용 속옷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학섬유가 포함된 일회용품이 순면으로 광고되는 경우, 혹은 멸균되지 않은 제품이 속여서 판매되는 등의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또한, 발암 물질이나 곰팡이와 같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문제도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와 같은 일회용품 생산 과정은 환경에 대한 우려도 증대시키고 있다. 일회용품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쓰레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Z세대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유행에 따라 불필요한 일회용품 구매를 이어가면서 단가가 높아지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일회용 속옷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소비자 불만 접수 플랫폼에는 일회용 속옷 관련 품질 문제로 60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된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일회용 속옷의 사이즈 문제와 품질,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밝혔으며, 일부 판매자들이 성분이나 라벨을 조작해 제품을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Z세대는 고속 열차를 이용할 때 일회용 시트를 준비하고, 밀크티를 일회용 컵에 담아 즐기는 등 생활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한 번 사용 후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더욱 깊이 숙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번의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대가는 누가 부담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이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중요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Z세대의 일회용 소비는 편리함과 경제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환경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에서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