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 카말라 해리스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 상당의 XRP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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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라슨이 미국 정치 행동 위원회(PAC)인 퓨처 포워드에 1,754,815.29 XRP를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기부는 2023년 8월 14일에 이루어졌으며, 당시 자산 가치는 약 10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기금은 카말라 해리스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한 민주당 슈퍼 PAC인 퓨처 포워드에 전달되었다.

PAC는 정치 후보, 법률, 또는 투표 제안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자금을 모집하는 그룹으로, 이번 경우 퓨처 포워드는 슈퍼 PAC에 해당하여 무제한 기부를 받을 수 있고, 해리스의 후보 지원을 위해 무제한으로 지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해리스의 캠페인과 직접적으로 조율할 수는 없다. 슈퍼 PAC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이들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퓨처 포워드는 2023년 8월 31일 기준으로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여기에는 전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벤처 캐피털리스트 리드 호프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부터의 기부가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조 바이든의 재선 지원을 위해 설립되었으나, 바이든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해리스를 지지하게 됨에 따라 현재는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라슨은 최근 바이든의 캠페인에도 25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퓨처 포워드는 모든 암호화폐 기부를 즉시 USDC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하는 합의를 코인베이스 커머스와 체결하여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크립토 관련 트위터와 X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는 해리스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엘리노어 테레트는 라슨의 XRP가 직접적인 캠페인 기부가 아니라 퓨처 포워드가 해리스를 지지하기 위한 광고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라슨의 민주당 기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며,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업계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점을 들어 민주당이 암호화폐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트럼프가 진행한 2020년 리플에 대한 20억 달러 소송을 언급하며 양측 모두 암호화폐와 관련한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에 대해서는 “스스로 굳건한 내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뉴욕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서 AI 및 디지털 자산과 같은 혁신적 기술을 격려할 계획을 언급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모든 것이 해리스의 정책에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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