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3차 무역협상 첫날 약 5시간만에 종료… 관세 유예 연장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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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3차 회담은 총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첫날 회의는 약 5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는 오는 9월 11일에 종료될 예정인 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이다. 양측은 3개월간의 관세 유예 연장을 목표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행된 1차 제네바 회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초고율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의 최종 관세율은 30%, 중국은 10%가 적용되기로 했다. 또한, 2차 런던 회담에서는 미국이 반도체에 대한 수출통제를,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번 3차 협상에서는 관세 유예 연장 논의와 더불어 베선트 장관이 예고한 대로 중국의 제조업 과잉생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 유통 문제를 이유로 부과한 20% 관세와 관련하여 기준을 명확히 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농산물 교역 및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문제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어 대표는 협상 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큰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도했다. 이러한 미중 간의 협상과 회담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각국 지도자들은 무역 갈등을 통한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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