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 전망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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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의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를 강조하며 미국 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 성장률이 올해 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는 이 수치가 13.9%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이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했다.

이 매니저는 또한 “미국 시장은 단기적인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일부 기술주들에게 집중된 투자 경향이 향후 몇 년간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액티브 주식 투자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적으나, 소비 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미국 국채 투자에 있어서 장기물 보다는 중기물 이하가 더 유망하다고 강조하며, 초장기물에 대한 불안 요소로 인해 수익률 곡선이 가파라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매니저는 향후 미국 10년물 국채의 적정 금리를 3.75%로 예측하며, BBB등급의 크레딧 채권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BBB등급은 BB등급 채권과 유사한 금리를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AB자산운용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와 안정적인 펀더멘털, 그리고 채권 시장의 중기물 투자 우선 전략을 제안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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