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업종 전환” 발표 후 주가가 5배 상승한 캐나다 담배회사 C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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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담배기업 CEA 인더스트리즈(CEA)가 가상화폐 분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주가가 548% 폭등했다. 이 기업은 담배와 농작물 재배를 주로 하는 전통적인 농업 기업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급격한 업종 변경을 시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CEA의 주가는 올해 초 7~8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최근 57.59달러로 상승하였다. 주가는 발표 이후 28일에는 77달러에 도달했으나,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로 인해 31일에는 주가가 27% 급락하였다.

CEA는 가상화폐 전문 투자기업인 10X 캐피탈과 YZi 랩스와 협력하여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식워런트증권(ELW)을 발행해 자본을 모집하고, 바이낸스코인(BNB)를 매입하여 차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BNB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가상화폐로, 가치가 1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CEA의 이번 결정이 무모할 수 있으며, 가상화폐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의심하고 있다. CEA는 본래 가상화폐나 IT 업종과는 관련이 없는 전자담배와 대마초 재배에 특화된 기업이다. 업종 전환 후 경영진도 대대적으로 교체되었으며, 새로운 CEO가 BNB 자산금고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지만, 실제 경쟁력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CEA와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면 주가도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CNN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가상화폐 매입을 통해 업종 전환을 시도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강조했다. 따라서, CEA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본업 없이 가상화폐 자산 변화에만 의존하게 될 경우 외부 리스크에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CEA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은 일견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계획인지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실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의 단기적인 상승은 결국 큰 변동성과 위험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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