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지난달 코스피에서 6조원 이상 순매수…삼성전자가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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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특히 코스피에서 6조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되었으며,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된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조선 및 방산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의 자금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6조2810억원을 순매수하였고, 이는 지난 2022년 2월에 기록된 7조8580억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특히, 지난 6월의 순매수액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로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작년 2월 7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나,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가, 최근 5월 이후로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번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새로운 정부의 증시 부양책,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의 공급 계약 체결, 그리고 조선과 방산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한국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삼성전자는 약 3조495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하여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의 5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한화오션은 858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조선 및 방산 분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며, 향후 한국 경제와 증시의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한국의 주요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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