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쇼크에도 목표가 상승…테슬라 수주로 기대감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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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 원을 넘길 정도로 상승했으며, 테슬라의 파운드리 수주 소식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8월 1일, 주가가 3.5% 하락하며 7만 원 선이 깨졌지만, 이어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관심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결국 8월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16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게 되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모두 9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의 26조7000억 원에서 28조1000억 원으로 조정된 것에 따른 결과이다. 하나증권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8조3000억 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과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부진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테슬라의 수주로 인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재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5나노 이하의 선단 공정에서 회사의 가치와 함께 HBM 영역에서도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목표가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 상승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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