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늘에 나타난 세 개의 발광체, 정체는 중국의 로켓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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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공에서 세 개의 하얀 발광체가 목격되어 주민들 사이에 UFO가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speculation이 퍼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이 발광체들은 중국의 우주 발사체인 창정 8호 로켓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 자정 무렵, 호주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상공에서 목격된 이 현상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거리의 주민들은 이 신비로운 현상을 촬영하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UFO 같았다”, “너무 밝아서 잠에서 깼다”라며 반응을 나타났다.

하지만 브래드 터커 호주 국립대 천체물리학 박사는 이 발광체들이 중국의 창정 8호 로켓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켓은 30일 오후 6시 15분에 발사되어 퀸즐랜드 해안 앞바다를 지나며 궤도를 이탈하지 않았다. 그는 “이 빛은 로켓이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 분리될 때 가스가 방출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다단계 구조의 로켓이 각 단계에서 추진기와 가스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로켓 플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로켓의 부품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가스는 구형으로 나타나며, 이는 많은 이들이 ‘우주 해파리’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터커 박사는 이 현상이 상층 대기에 머무는 배기가스에 의해 발생한다며, “차가 급가속할 때 생기는 먼지 구름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로켓이 우주에서 궤도로 진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분리된 부품들은 바다로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로켓은 저궤도 인터넷 위성들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킨 상태다.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이 개발한 창정 8호 로켓은 차세대 중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다양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로켓의 상위 모델인 창정 8호 갑 버전의 첫 비행은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호주 상공에서 목격된 발광체는 우주 과학의 신기술이 인류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우주 탐사 및 발사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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