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에이전트로 매출 1조 달성 기대…주가 목표 10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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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AI 서비스가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AI 내재가치를 12조1000억원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에이전트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AI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 질문에 맞춰 검색, 추론 및 결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의 초개인화 AI 비서 앱 ‘카나나’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공식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내년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포함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기반의 AI 에이전트는 2027년까지 약 124만3000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해 약 969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도 유료 구독자 수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5700억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될 AI 에이전트는 카카오톡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식당 예약, 택시 호출, 결제 등을 대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구독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도 수익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에이전트에 대한 추가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950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 6.7% 감소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에이전트의 출시는 카카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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