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4일 출입된 리포트에서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액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또한 652억원으로, 45.3% 급감하며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이는 관세 영향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과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스프레드 하락이 겹쳐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의 개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합의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며, 전방 산업의 재고 소진에 따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8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방 재고 소진이 지속되고, 금호석유화학의 엔비 라텍스(NB-Latex) 판매량 역시 증가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금호석유화학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초에 비해 기대치의 하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반기의 안정적 펀더멘털과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키움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설정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양한 개선 요인들 덕분에 실적 상승의 여지가 크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기업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