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경제에서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서 유동성 공급원 및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발표되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송금에서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 역할을 하며,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일정 가격 유지 이면의 금융 작동 원리와 발행사의 수익 모델을 테더(Tether)의 사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고정형(Fixed-Price Model)과 수익내재형(Reward-Bearing Model)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격고정형인 USDT, USDC, DAI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전반적으로 1달러에 안정적으로 고정된 모습을 보인다. 접종의 예로, USDT는 테더(Tether Limited)가 발행하며, USDC는 서클(Circle)이 미국 금융당국의 철저한 규제를 받으며 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발행 방식, 담보 구조, 수익 분배 방식은 각기 다르다.
BUIDL은 스테이블코인 중에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실물자산 연계 토큰으로 안전성을 지닌다. BUIDL은 리베이스(Rebase) 방식으로 수익을 분배하는데, 이는 보유자의 자산 가치를 간접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BUIDL은 탈중앙화 금융(DeFi)과 중앙화 금융(CeFi)의 경계에 있는 ‘허가형’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다양한 금융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수익내재형 스테이블코인은 이자 수익을 가격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1달러를 초과해 거래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면에 가격고정형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수익을 토큰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발행사의 수익으로 귀속시켜 1달러 페그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 두 모델의 차이는 누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귀속받는가에 따라 본질적으로 다르다.
테더는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준비금을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하며 금리 상승기에도 높은 이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테더가 보유한 자산의 65%는 미국 국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테더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2024년 연결 순이익 약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총자산 대비 약 8.7%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자산 운용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테더의 모델은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이를 통해 제출된 수익 구조와 더불어 전체 금융 시스템의 혁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 명확화와 준비금 공개 의무화 등을 통해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