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선물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도지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밈코인 장세의 재개를 암시하는 신호가 포착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시금 밈코인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에서는 도지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최근 24시간 동안 24% 급증했다. 이는 지난 두 달 간의 가장 큰 증가폭으로, 투자자 심리가 회복되고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시장 데이터 회사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집계에 따르면, 8월 4일 기준 코인베이스의 도지코인 미결제약정은 총 7,041만 DOGE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약 1,458만 달러(약 202억 원)에 이른다. 이는 6월 10일 이후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최근 며칠 간 700만 달러(약 97억 원)로 하락했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이룬 것이다.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과 함께 롱 포지션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 회복을 목표로 하거나 미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 도지코인이 새로운 상승 목표인 0.25달러 수준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도지코인 파생상품 거래의 이 같은 활발한 움직임은 미국 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는 신뢰의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시장 내에서 도지코인 거래에 대한 수요와 신뢰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주 밈코인 시장이 침체된 것과 대조적으로, 도지코인은 현재 투자자의 심리를 다시금 자극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선물 거래의 급증은 단순한 기술적 지표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판단된다. 도지코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