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 역시 7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물류부문에서 육운, 하역, 해운 등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컨테이너 물동량이 상당히 증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분기 동안 물류부문은 2분기 말부터 이어진 컨테이너 업황 개선으로 인해 10%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부산항의 7월과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및 8.8% 증가했다. 이는 물류업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진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문에 있어서는 미주 법인의 거래 및 복합물류 물량 증가, 풀필먼트 사업의 성장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한 물량과 신규 거래는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진의 전체적인 영업 이익률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택배 부문은 상반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일부 부진을 겪었으나, 차츰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류와 택배, 글로벌 부문 모두에서 외형 성장이 나타났으며, 상반기 부진했던 택배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진의 이번 3분기 성장은 물류 업계의 추세와 맞물려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한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3만원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