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합기업 캉고(Cango, $CANG)가 전통 금융 사업을 매각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비트코인(BTC) 채굴 생산량을 눈에 띄게 증가시켰다. 최근 비트메인(Bitmain)에서 제공한 채굴기를 활용하여 채굴 설비를 대폭 강화한 결과, 치열해지는 암호화폐 채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시장 분석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캉고는 7월 한 달 동안 650.5 BTC를 채굴하며, 이전 달의 생산량인 450 BTC 대비 무려 4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1BTC가 97,000달러로 산정될 경우, 이는 약 630억 8,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급증세는 캉고가 전통 금융 사업에서 철수한 점과 암호화폐 채굴로 사업 중심을 재편한 전략이 신속하게 성과를 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에서 파사이드는 캉고를 채굴업체 모니터링 대시보드에 추가하였으며, 기존에 포함되어 있던 허트8(Hut 8)은 생산 데이터 미공개 문제로 인해 제외된 바 있다. 이는 채굴량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캉고의 전략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채굴기 확보와 전력 인프라 최적화는 물론 비트코인 장기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추가 생산 확대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키플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 박지현은 “중국 기업들이 블록체인 하드웨어 생태계로의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캉고의 움직임은 시장 재편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암호화기의 도래가 겹치게 될 경우, 이러한 신규 채굴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설비를 확보하는가가 향후 생존의 열쇠가 될 것으로 시사되며,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