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의 공무원 연금기금이 비트코인(BTC)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는 추세와 함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 주 퇴직연금 시스템은 2025년 2분기 말 기준으로 ARK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의 주식 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ETF의 보유 가치는 대략 1,073만 7,000달러, 즉 약 149억 2,000만 원에 해당하며, 이는 1년 전 보유량인 11만 주와 비교할 때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ARKB는 올해 1월 SEC로부터 승인을 받은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자산 가격의 직접 연동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ARKB는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위험 없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ARKB의 주가는 약 37.72달러, 즉 약 5만 2,900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매도나 매입이 없다면 해당 연금기금의 ETF 총 보유 가치는 1,130만 달러, 즉 약 156억 9,000만 원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의 신뢰와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연기금 운용 기관이 암호화폐 ETF에 적극적으로 노출되는 이러한 완화된 흐름은 향후 더 많은 공적 자금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될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미시간 주 공무원 연금기금의 비트코인 ETF 투자 확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 증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금융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