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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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멤버 윤이나가 7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며 반전을 모색한다. 이 대회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파72, 6586야드의 코스로 나흘 동안 진행되며, 총상금은 10억원에 이른다. 윤이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9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그녀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했지만, LPGA 투어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7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톱 10에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고, 컷 탈락은 7번에 달한다. 최고의 성적은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윤이나는 기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 1년 6개월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그에게 뜻깊은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우승은 윤이나가 상금왕과 대상을 거머쥐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며 팬들과 다시 만나는 것이 무척 설렌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대회와 순간에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력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이나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다. LPGA 투어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금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성공이 그의 자신감과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고, LPGA에서의 부진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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