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한 과제를 안고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현재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는 랭킹 상승이 절실하다.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가운데, 이번 대회는 7일부터 나흘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이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알리며, 정규 시즌에서 상위 70위를 차지한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5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30명만 진출할 수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한국 선수로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4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9위인 임성재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김시우는 본인의 성적에 따라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총 4승을 기록한 선수로,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그는 26개 대회에 출전하여 단 두 번의 톱 10 순위에 들었으며, 개인 최고 성적은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8위다. 그러나 최근 열린 디 오픈, 3M 오픈, 그리고 윈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성적은 그의 샷 감각이 무뎌지고 자신감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시우에게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안정된 플레이와 함께 샷 감각을 회복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성적을 통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다.
노우래 기자는 이번 대회의 중요성과 김시우 선수가 가진 기량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골프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시우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