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인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5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357억원을 훨씬 넘는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 증시의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 증가 덕분이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24% 증가했으며, 국내와 해외 수수료 수익은 각각 16%와 37%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수익 비중은 국내 31%, 해외 69%로 집계됐다.
또한,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수익 역시 25% 상승했으며, 특히 인수합병 수수료가 45%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한국금융지주는 이자 손익 역시 자산 증가 및 조달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운용 및 기타 손익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환율 상승에 따른 발행 외화채권 관련 환차익이 약 570억원 반영되면서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자회사인 밸류운용의 순이익은 1년 만에 250% 급증한 787억원으로, 이는 운용자산 증가와 증시 활황 덕분으로 분석된다. 반면 저축은행 부문은 지속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전향적인 자본 활용 정책과 압도적인 이익 체력 덕분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향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경우 복리 효과로 인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한국금융지주는 자본 시장에서 최적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가치와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