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두 개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인 KCEX와 QXALX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신고 없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포함한 필수적인 안전 장치를 갖추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었으며, 고수익을 보장하는 허위 및 과장된 정보를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퍼뜨려 많은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합법적으로 영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KCEX와 QXALX는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함으로써 많은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FIU는 이러한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통보함과 동시에, 해당 거래소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속 차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러한 미신고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 개인정보 유출, 해킹 피해는 물론 사기 피해 발생과 범죄자금 세탁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FIU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거래소가 정부에 합법적으로 신고된 사업자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거래소를 선택해야 하며, 특히 외국의 불법 거래소에 대해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FIU는 앞으로도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거래는 그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거래를 진행해야 하며, 정식으로 신고된 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 FIU는 추가적인 상담이나 정보가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에 문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