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이더리움 유출로 인한 강세 신호 분석

[email protected]



바이낸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ETH)의 약 10%가 단기간에 유출되면서, 이 현상이 시장에 강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생태계의 확장과 함께 장기 투자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8월 1일 자산 보유 증명(Proof of Reserves)을 통해 이더리움 보유량이 한 달 전보다 약 49만 6,984 ETH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8억 5,054만 달러(약 2조 5,738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바이낸스가 보유한 전체 ETH량의 사실상 10%가 유출된 것이다.

이러한 이더리움 유출은 비트코인(BTC)이나 테더(USDT)와 같은 다른 주요 자산과는 매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약 1만 7,167 BTC가 증가했고, 테더는 2억 5,800만 달러(약 3,586억 원)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인 BNB조차도 0.38%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이더리움 대규모 유출에 대해 두 가지 주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이더리움이 별도의 콜드월렛으로 이동됐을 가능성이다. 두 번째는 디파이(DeFi)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출이 이더리움의 유통량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가격 지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가격은 최근 단기 저항선을 넘으며 3,700달러(약 513만 원)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이다. 26일 이동평균선(EMA)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66으로 과열 국면에 접어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단기 매수 심리가 자극받고 있다.

특히, 이 대규모 코인 이동은 장기 보유(HODL) 혹은 스테이킹 목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더리움의 유통 속도 저하와 공급 축소는 중장기적으로 더 큰 상승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러 온체인 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구조적 공급 축소 환경에서 신규 자본 유입이 뒤따른다면 이더리움은 빠른 속도로 신규 고점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결론적으로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보유량 감소는 단순한 출금 이상의 중요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의 희소성이 가격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단기적인 하락이 아닌 중장기 상승의 기초가 다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파이 시장의 회복과 함께 이더리움의 토큰 구조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향후의 시장 추세는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부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