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청구 증가, 고용 둔화 신호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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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초과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시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600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주인 21만9000건에 비해 7000건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2만1000건을 5000건 초과하는 수치로, 고용 시장의 긴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계속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인원 수는 7월 20일부터 26일 기준 197만4000건으로, 전주인 193만6000건에 비해 3만8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5만건을 크게 초과하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통계는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변화는 7월에 발표된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7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3000건으로 예상치인 10만6000건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5월과 6월의 고용 증가폭도 하향 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5월에는 1만9000건, 6월에는 1만4000건으로 수정되며, 각각 이전 발표치인 14만4000건과 14만7000건에 비해 급격히 낮아진 수치다.

경제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노동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 조짐으로 해석되며, 앞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속해서 증가할지 여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실업 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와 고용 지표의 둔화는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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