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P를 포함한 대표적인 암호화폐들이 중요한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하며, 시장이 추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연일 조정과 랠리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자산은 XRP, 비트코인(BTC), 솔라나(SOL)다.
먼저 XRP는 현재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6일 지수이동평균(EMA)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XRP는 약 4달러(약 5만 5,600원)에서 큰 조정을 경험한 뒤, 2.80달러(약 3만 8,900원)까지 하락했으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3.07달러(약 4만 2,700원)로 반등했다. 더 나아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3.30달러(약 4만 5,900원)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며, 이는 과거 하락장에서 강한 저항으로 작용했던 부분이다.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 고점인 3.80달러(약 5만 2,800원)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2.80달러 및 2.60달러(약 3만 6,100원) 구간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드디어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돌파하며, 그간 유지하지 못했던 기술적 저항을 극복했다. 26 EMA, 50 EMA, 100 EMA 등 주요 이동평균선 모두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시사한다. 하지만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부근은 매도 압력이 집중된 심리적 저항선으로, 추가적인 돌파를 위해서는 매수세의 강한 힘이 필요하다. 현재 RSI(상대강도지수)는 중립 구간인 52를 나타내며,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래량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에서 12만 달러 사이의 박스권 횡보가 예측된다.
솔라나는 현재 기술적 지표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구간에 들어서 있다. 10월에 84% 급등을 이끌어냈던 이동평균선의 압축 현상이 현재 다시 발생하고 있으며, 26 EMA, 50 EMA, 100 EMA가 162~165달러(약 22만 5,200원~22만 9,400원)에서 집결해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72달러(약 23만 9,100원)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강한 상승 랠리를 예고할 가능성이 높다. 특별히 RSI가 과열 근처로 올라가고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면, 이는 매수 심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180달러(약 25만 원)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다시 162달러 이하로 조정될 우려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핵심 암호화폐들이 상승 구조를 형성하고 있지만, 거래량, RSI 등 보조 지표들은 여전히 시장이 관망세임을 드러내고 있다. 가격이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신호에 의존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추세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