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 XRP에 대한 강한 상승 베팅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며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제한적인 하방 위험 속에서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8일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에서의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은 이더리움이 22만2020건, 솔라나가 1만9493건, XRP가 2445건에 이르며 각각의 약정 금액은 이더리움 8억6650만 달러, 솔라나 3401만 달러, XRP 81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의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1.15로 신중한 심리가 반영되고 있으며, 솔라나가 0.49, XRP도 0.49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비율이 0.8을 넘어 하방 리스크에 대한 대비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솔라나는 콜옵션 비중이 높아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XRP 역시 투자자들의 강한 기대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만기일 기준 주요 미결제약정은 3500달러 및 3400달러 풋옵션과 4000달러 콜옵션이 있다. 솔라나는 220달러 및 176달러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된 반면, 168달러 풋옵션의 비중은 낮아 단기 강세를 시사한다. XRP는 4.400달러, 3.300달러, 3.100달러의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장기적인 상승 전망이 반영되었다.
옵션 거래에서 이더리움은 0.59의 풋/콜 비율, 솔라나는 0.91, XRP는 0.63을 기록해 XRP의 강세 심리가 더욱 뚜렷하다. XRP의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보다 두 배가량 많아,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0.91로 매수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만기 시점에 있어 옵션 매수자들에게 가장 불리한 가격대인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은 3675달러, 솔라나 170달러, XRP는 3.100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일반적으로 매수자에게 손실을 최대화하는 지점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
토큰포스트마켓에서는 이더리움이 전일 대비 6.13% 상승하여 3899달러, XRP는 11.18% 상승한 3.32달러, 솔라나는 4.06% 상승하여 17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대비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헤지하는데 사용하는 파생상품으로, 콜옵션은 상승에 베팅하는 권리, 풋옵션은 하락을 예상하는 권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