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고래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180만 개 이상을 매입하면서, 가격 반등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들이 통제하는 이더리움의 가치는 70억 달러를 초과하며, 전체 유통량의 약 23.6%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매입은 단기적으로 공급량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래의 매입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긍정 신호로 작용한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6,400달러로 빠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크립토엘리트와 크립토젬즈는 각각 4,500달러와 5,000달러를 상반기 목표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금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까지 이탈했던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자금이 최근 3일간 다시 유입되며 기관 및 대형 자산가들의 관심이 복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지난 9년 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를 통해 많은 개인 및 기관들이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행동의 결과로 매도 물량이 줄어들어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지표도 존재한다. 이더리움의 RSI(상대강도지수)는 70을 초과하며 단기 과열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초과하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경고로 해석된다.
ETF 자금 유입, 거래소 보유량 감소,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입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한 이더리움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새로운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신호의 과열을 감안할 때, 향후 가격의 움직임에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가격의 급등과 함께 변화하는 구조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해야만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