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우려 속 16% 급등…기술적 지표는 하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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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PI)의 최근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하루 기준 최대 16%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0.405달러에서 0.4295달러, 즉 한화로 약 405원에서 430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급변동은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집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공급 통제 문제가 겹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1억 6천만 달러(약 4조 2천억 원)이며, 하루 거래량은 2억 2천만 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넘어섰다.

블록체인 분석 도구에 따르면, 수백만 PI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지갑들은 향후 유동성 지원, 전략적 거래소 상장, 또는 생태계 보조금 지급을 위한 비축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은 가격 반등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파이코인의 향후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이 네트워크 커뮤니티는 이러한 공급 통제를 위해 바이백(환매)과 소각, 유틸리티 기반 채굴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토큰의 희소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유통 중인 PI의 총량은 약 78억 개로, 전체 최대 발행량인 1천억 개의 8%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8월에는 하루 평균 약 560만 개의 토큰이 잠금 해제되며, 이번 달에도 총 2억 7600만 개의 추가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우려된다. 과거 7월 초의 대규모 언락 당시에도 토큰 가격이 13% 이상 하락했던 사례가 있어,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기술적 지표들은 현재 파이코인에 대해 하락세를 경고하고 있다. RSI, MACD, EMA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하락 편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은 0.405달러(약 540원), 0.3846달러(약 510원)로 설정되고 있다. 저항선은 0.44달러(약 580원)와 0.455~0.465달러(약 600~620원)가 되겠다. 특히, 현재 미결제약정 규모가 약 3천만 달러(약 4천억 원)에 달해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DeepSeek는 파이코인의 2025년 전망을 0.10달러(약 130원)에서 1.66달러(약 2,170원) 사이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 심리와 공급량 통제 정책, 고래 매집의 지속 여부가 주요 결정 요소로 꼽힌다. 특히 커뮤니티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수가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최대 상승폭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파이 네트워크는 ‘Pi Network Ventures’와 ‘AI Studio’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현재로서는 이들 프로젝트가 수요 상승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실사용 기반 구축과 외부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8월의 토큰 언락 물량 및 고래 지갑의 동향, 공급 정책 수정 가능성 등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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