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일본과 국내선 수요 급감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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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의 주식 목표주가가 일본 및 국내선 수요의 감소로 인해 여러 증권사에서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3% 인하하였으며, 이유는 2분기 영업손실이 423억원에 달하며 적자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전체 유효좌석킬로미터(ASK)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무려 13%나 급증해 외형 성장 이상으로 비용 증가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여러 일회성 요인 외에도 항공업계 전반에 걸친 비용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3분기 진에어에는 전통적으로 여름 성수기에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동남아 노선의 수익성이 전통적으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좋지 않으며, 일본 여행 패턴도 점차 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과의 연관성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CC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하반기 반등 포인트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또한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1만 20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지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동남아 노선의 여객이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노선 역시 폭염과 대지진 우려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운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인 ‘매수’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진에어를 포함한 LCC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더불어, 향후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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