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열기가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미국 시각으로 8일, 전체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이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039억 원)를 기록하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되었다. 이번 기록적인 자금 유입은 지난 한 달 동안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 45% 급등하면서 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비트코인(BTC) ETF가 같은 날 기록한 1억 7,800만 달러(약 2,478억 원)를 크게 초과하며,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자금 유입의 중심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각 ETF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의 iShares Ethereum Trust ETF(ETHA)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단 하루에만 무려 6억 4,000만 달러(약 8,896억 원)의 순유입을 보였으며, 이는 ETHA가 설정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하루 유입액이다. 이러한 대규모 유입은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나타내며, 지금까지의 ETF 투자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의 Fidelity Ethereum Fund(FETH) 또한 눈여겨볼 성과를 올렸다. FETH는 하루 동안 2억 7,700만 달러(약 3,850억 원)가 유입되며 자체 최대 단일일 순유입액을 기록하였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에 힘을 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이더리움 ETF에 대한 주요한 데이터는 신호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매수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ETF가 어떤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이더리움 ETF는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자본 유입의 핫스팟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더리움이 주류 투자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ETF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향후 암호화폐의 트렌드 및 가격 변동성을 더욱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