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하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급등, 금리 인하 희망 확산

[email protected]



미국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CPI 지표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8%를 하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1%로,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설정하고 있어, 최근의 CPI 지표 하락은 연준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CPI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하며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를 넘어섰고, 이더리움은 4,350달러(약 6,047만 원)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시행될 경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준이 CPI 수치만을 기반으로 금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만큼, 경제 성장 둔화 여부도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은 다가오는 11월 대선과 정치적 변수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번 CPI 발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며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고용 및 경제 성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역동적인 가격 변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더욱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