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글로벌 재고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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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글로벌 재고 증가 전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로 인해 글로벌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4분기에는 국제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IA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 추정치는 4분기에 배럴당 60달러에서 54달러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내년 평균 WTI 가격은 배럴당 48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원유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15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또는 평화협정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경우, 트럼프가 인도에 부과하기로 했던 러시아 석유 수입에 따른 세컨더리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0.79달러(-1.24%) 하락한 63.1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은 석유 시장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들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며, 특히 OPEC+의 결정과 주요 국가 지도자 간의 논의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향후 국제 유가의 움직임은 단순히 시장의 수급 상황뿐만 아니라 정치적 요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변수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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