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람 다라가 2026년 뉴욕주 법무장관직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콜롬비아 로스쿨을 졸업한 후, 코인베이스에서 정책 자문으로 활동해 온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현재 이 자리를 맡고 있는 레티샤 제임스의 뒤를 이어, 암호화폐 관련 의제를 선거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다라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 출마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자산이 내 선거 캠페인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암호화폐가 미래 정치 구도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출마 여부가 1년 이상 남아 있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탈중앙화 암호화 믹서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의 공동 창립자인 로만 스톰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입장을 드러냈다. 로만 스톰은 최근 뉴욕 연방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로, 다라의 지지는 그가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법적 남용과 불합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라는 또한, 암호화 자산을 마약 밀매 및 불법 활동과 연계해 온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내 선거 플랫폼은 모든 분야에서의 법적 남용 근절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하며, 암호화폐 분야 역시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선거에서도 암호화폐 이슈가 분명히 표심에 영향을 주었고, 이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다라는 유권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현 시점에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 법무장관들이 국소적인 정책 입안자로 나서는 현실에 대한 비판 또한 제기했다. 그는 “이는 실제로 주법 집행관의 역할이 아닌, 전국 단위의 규제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이 이런 고정관념에 맞서기 위한 후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만약 다라가 뉴욕주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면, 기존 정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친(親) 암호화폐 기조를 갖춘 후보로서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할 것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 시각과 더불어 공화당 내에서의 크립토 지지층 결집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