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한국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이 6.3%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이는 광산물과 수송장비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수출은 0.5% 소폭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5.2% 감소하여 관세의 여파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관세청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기업,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관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가세가 특히 부각되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수출액 성장률 2.6%를에는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가는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내구소비재와 비내구소비재, 광산물, 수송장비 등이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전 분기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였으며, 대기업은 수송장비 및 정보통신(IT) 부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상승이다.
하지만 대미 수출은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동안 미국의 품목별 및 국가별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8.1% 감소하여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중견기업은 1.4% 감소하였고, 다행히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5.3% 증가하여 상대적인 선전을 보였다.
결국 이번 2분기의 수출 실적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대기업은 다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 동력의 차별성이 드러난 한 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미 수출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결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향후 정책 변화 및 해외 시장의 흐름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