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 엔터)가 월트디즈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발표에 따라, 주가가 하루 만에 81.2% 급등하며 16.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인기 콘텐츠가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웹툰화되는 작품으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그리고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 총 5편이 선정됐다.웹툰 엔터는 영어 애플리케이션에서 디즈니 전용관을 마련하고, 약 100편의 협업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웹툰화하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은 국내 웹툰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4일 오후 2시 25분 기준으로 탑코미디어(22.81%), 미스터블루(15.78%), 엔비티(2.82%), 와이랩(3.29%) 등 다양한 웹툰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웹툰 엔터와 디즈니의 협력이 웹툰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음을 보여준다.
월가에서도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웹툰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디즈니의 까다로운 승인을 받은 것은 웹툰 플랫폼의 가치 증명을 나타내고, 웹툰이 보유한 접근하기 어려운 고객층과의 연결고리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전에 웹툰 엔터는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876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09만 달러에 비해 90% 가까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결론적으로, 웹툰 엔터의 디즈니와의 협력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웹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웹툰 시장의 성장과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